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네파 등의 일부 롱패딩 제품은 합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표시 기준으로는 소비자가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관련 표기 기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롱패딩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다운충전재 품질,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등을 시험·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은 다운 및 합성섬유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을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N194UDW290) ▲네파(7F72014822) ▲노스페이스(NC1DK52A)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DJ67961U-1) ▲밀레(MUOWD-47716) ▲블랙야크(1BYPAW9908BK) ▲아이더(DMW19573) ▲컬럼비아(CZ4YMP304) ▲케이투(KUW19581) ▲코오롱스포츠(JWJDW19241) 등이 포함됐다.
세탁편리성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네파, 내셔널지오그래픽, 케이투는 기계세탁이 가능했으나,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코오롱스포츠는 세탁방법을 손세탁으로 표시했다.
보온성 및 털이 빠지지 않는 정도 등 기능성은 전 제품이 우수했다. 롱패딩의 핵심 성능인 보온성을 써멀마네킨을 이용해 평가한 결과, 제품 간 큰 차이가 없었다.
거위털이 빠져나오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충족했다. 아릴아민, 폼알데하이드 시험 결과에서도 전 제품이 가정용 섬유제품의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세탁에 따른 수축, 변색 및 내구성 등 기타 품질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웃도어 의류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