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행선지가 점점 좁혀지는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한국식나) 현재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들의 행선지를 예상해 보도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LA 에인절스행을 전망했다.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그는 올 시즌의 대부분을 에이스처럼 던졌다. 평균자책점 2.32로 이 부문 1위였고, 2013년 이후 최다인 182⅔이닝을 던졌다”며 “지난 두 시즌 동안 44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한 만큼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LA 다저스와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선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윈터 미팅에서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한국 기자들에게 아직 들은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류현진은 원소속팀 LA 다저스를 비롯해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토론토는 적극적으로 류현진에게 구애를 하고 있다.
매체는 이 중 에인절스행을 높게 내다봤다.
ESPN은 “토론토는 이번 오프 시즌 류현진을 타깃으로 잡았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토론토가 FA 선수에 4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건 단 한 번밖에 없다”며 토론토의 적극적인 투자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류현진이 에인절스와 계약해 LA에 머물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