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단장 “김광현 영입 만족, 위험성 없는 계약”

세인트루이스 단장 “김광현 영입 만족, 위험성 없는 계약”

세인트루이스 단장 “김광현 영입 만족, 위험성 없는 계약”

기사승인 2019-12-31 09:47:07

세인트루이스 단장이 김광현 영입에 만족감을 표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단장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라디오 KNOX와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우리 계획에 딱 맞는 선수다. 위험성이 크지 않은 계약이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18일 2년간 8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다. 김광현의 포지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을 5선발로 예상하고 있으나, 김광현은 입단 당시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 뛰던 상관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김광현은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확실한 선발 자원인 마이스 마이콜라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이 모두 우완 투수다. 김광현과 경쟁을 펼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역시 우완 투수다. 팀 내 좌완 선발 투수감이 김광현이 유일한 상황이다.

모젤리악 단장은 “김광현이 한국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를 지켜보면서 그가 우리 팀이 하고자 하는 야구에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아시아에서 활약 후 메이저리그에 온 선수들과 함께 거둔 성공을 생각하면 김광현과 계약한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투·포수조는 내년 2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모여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김광현도 참가해 선발 경쟁에 돌입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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