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빅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카디널스의 현재 포지션별 경쟁 상황을 정리했다.
매체는 선발 투수 부분에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에 이어 애덤 웨인라이트까지 총 4명을 확정된 선발 투수로 언급했다. 이어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여러 선수들이 경쟁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5선발 경쟁 선수 중에는 김광현의 이름도 언급됐다. 이외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니엘 폰스 데 레온,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헬슬리 등이 5선발 경쟁자로 매체는 내다봤다.
김광현은 지난달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8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입단 기자회견 당시 보직을 두고 “선발 투수가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팀에서 필요한 역할과 위치에서 던지고 싶다”며 “팀에서 정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매체는 “카디널스의 가장 큰 의문 부호는 5선발에 있다”며 “카디널스는 지난해 12월 좌완 투수 김광현과 2년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하지만 김광현 또한 불펜으로 갈 수 있어 카디널스의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김광현의 최대 5선발 경쟁자는 마르티네스로 꼽힌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마르티네스는 2015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17시즌까지 3년 동안 10승 이상 올렸다. 그러나 2018시즌 중반 어깨 통증으로 보직을 마무리 투수로 옮겼다. 2019시즌 성적은 4승 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매체는 “지난해 2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마무리로 활약한 마르티네스는 선발 복귀를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의 어깨가 건강할지는 봄이 오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