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0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6만8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7.35%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69억원으로 컨센서스(2393억원)를 13.5% 하회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총 매출액의 경우 연초에 제시했던 목표치(17조원) 달성에 무리가 없겠으나, 해외 부문의 원가율 개선이 기대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은 연초에 제시한 1조원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 증가도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 매출 증가 및 해외 원가율 개선으로 이익 성장세는 뚜렷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건설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