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오재원과 FA 계약을 마쳤다.
두산은 22일 오재원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19억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오재원은 “기쁘다. 주장으로서 올해도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이끌겠다”면서 “개인 성적도 끌어올려 한국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15년 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어 두산과 4년 38억 원 계약을 맺은 오재원은 2019시즌엔 부진했다. 타율 0.164(177타수 29안타),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은 2018년 오재원이 타율 0.313(473타수 148안타), 15홈런, 8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도 충분히 보여줬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결심했다.
2007년부터 13년 동안 활약한 오재원은 이로써 16년 동안 두산맨으로 뛴다. 두산에서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확률이 높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