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갑작스럽게 은퇴한 전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성동경찰서는 2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4일에 류제국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지난해 11월 복수의 여성들에게 고소를 당해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류제국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특성상 자세한 사항에 대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류제국은 지난해 8월22일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LG는 류제국이 허리 수술 이후 1년간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해 재기를 노렸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덕수고 출신인 류제국은 2001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템파베이 레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거쳐 2013년 LG에 입단했고, 첫 해 12승2패 평균자책점 3.8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통산 KBO리그 성적은 46승37패 평균자책점 4.66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