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 시즌 가장 크게 발전할 4팀 중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올해 가장 크게 발전할 4개 구단’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매체는 LA 에인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차례로 선정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67승에 그치며 MLB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매체는 올 시즌 토론토가 지난해보다 12승을 더 한 79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대체대비선수승리기여도(WAR) 4.8을 기록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WAR을 2.9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 대비 2점 가까이 하락한 기록이다. 그러나 매체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MLB닷컴은 “79승 한다고 토론토가 우승 후보가 될 수는 없다. 그래도 토론토가 예상 승수를 올린다면 고무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합류한 류현진이 투수조에 정통성을 안착시켰다. 류현진이 투수진에 힘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번 비지오, 보 비셋이 있는 내야는 강점이 될 것이다. 대니 젠슨과 리즈 맥과이어는 포수진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그들 때문에 토론토가 2루수, 유격수, 3루수 랭킹 상위 12위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MLB닷컴은 해당 팀 중 올 스토브리그에서 야수 최대어 앤서니 렌던을 영입한 에인절스가 가장 많은 19승을 더 해 91승을 올릴 것으로 봤다. 샌디에이고가 70승에서 86승,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72승에서 86승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