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코로나 19가 지역사회 확산 단계로 접어드는 가운데 갤럭시S20 예약판매가 20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대리점 내방횟수가 줄어들고 밖으로 나오기 꺼려하는 고객을 위해 통신사들도 온라인 예약판매의 비중을 늘리고, 직접배송 등 다양한 고객 지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일 통신3사에 따르면 자사의 온라인숍에서 일제히 갤럭시S20, 갤럭시S20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의 선착순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각사마다 다양한 요금할인과 사은품으로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고객을 나오게 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t월드 온라인숍에서 갤럭시S20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외부로 나오기를 꺼리는 고객들을 위해 '오늘도착'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지역에서 시행되는 오늘도착 서비스를 이용하면 갤럭시S20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오늘도착으로 사전 예약한 휴대폰은 25일부터 26일 사이에 순차적으로 배송이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오늘도착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코로나19를 염려하는 고객을 위해 엄격한 대응 프로세스로 안전한 배송을 약속했다. t월드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오늘도착 프로세스를 고객에게 고지하고 있다.
오늘도착 서비스를 신청하면 오늘도착 매니저가 센터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한 뒤 출발해 고객 방문 전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리고 고객 대면 시 세정제를 신체와 손에 뿌리고 3m를 유지한다. 이어 니트릴 장갑을 착용 후에 새 휴대폰을 개봉하고 데이터를 이전한다. 기존 휴대폰을 오늘도착 매니저에게 반납하면 당일 입금도 해준다.
KT도 갤럭시S20 예약판매를 실시하면서 고객에게 찾아가는 서비스인 '여기오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전예약 후 주문 시 배송방법에서 '여기오지'를 클릭하면 KT 컨설턴트가 방문해 직접 휴대폰을 배송 후 개통해준다.
이 컨설턴트가 연락처 및 데이터를 백업해주고, 단말기에 필름을 부착하는 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KT 상품에 대한 컨설팅과 IT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또 주문 시 문화상품권 컬처캐쉬, KT샵 모바일 상품권, 포인트파크 사용 등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진행해 왔던 사전예약 가입자 론칭파티를 올해 최초로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사전예약 고객 중 100명을 추첨, 유튜버 '엔조이커플'과 협업해 2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가입자가 아니어도 방송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유플러스샵에서 갤럭시S20 시리즈의 온라인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지역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오늘배송'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배송 시 원하는 지역에서 당일 수령할 수 있게 하고, 기존 사용하던 휴대폰에 담긴 데이터를 새 휴대폰으로 옮겨 주고, 휴대폰 기능도 설명해 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콕족'을 위해 갤럭시S20 사전예약자들에게 유튜브프리미엄 무료체험, 구글원 무료체험 기간을 늘렸다. 타사가 3~4개월 무료체험을 제공한다면 LG유플러스는 각각 6개월로 늘려 제공한다. 5G 프리미어 플러스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는 넷플릭스 3개월 무제한 혜택도 준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갤럭시Z플립 판매를 시작하면서 LG유플러스샵을 통한 온라인 판매의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온라인 고객이 늘면서 LG유플러스샵을 통한 갤럭시Z플립 판매가 30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온라인 비중을 늘리며 온라인 전용 요금제도 내놓고 있다. 앞서 약정이나 결합 등 복잡한 조건이 없는 무약정 5G 무제한 요금제 ‘5G 다이렉트’을 유플러스샵에서만 온라인에서만 판매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유입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과거 대비 온라인 물량을 더 늘리고, 온라인 가입자를 위한 혜택을 늘리고 있다"라며 "과거에 오프라인 비중이 컸다면,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고자 하는 기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1일 0시부터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톰 브라운 에디션을 삼성전자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초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 강남본점, 부산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각 판매처 앞 줄서기 등 현장 혼선을 방지하고 코로나19 등으로 고객의 건강을 고려해 온라인 판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3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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