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류현진 무실점 활약에 소속팀 감독들은 ‘칭찬 세례’

김광현-류현진 무실점 활약에 소속팀 감독들은 ‘칭찬 세례’

김광현-류현진 무실점 활약에 소속팀 감독들은 ‘칭찬 세례’

기사승인 2020-03-10 09:53:59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코리안 듀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활약에 각 소속팀 감독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4.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토론토가 8대 3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5일 시뮬레이션 경기를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 시즌 2번째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 나서 64개의 공을 던지며 뛰어난 위기관리와 다양한 변화구로 탬파베이의 타선을 요리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난달 28일 첫 등판(2이닝 1실점)과는 다른 면모를 확인했다. 오늘 류현진은 정말 잘했고, 스트라이크도 많이 잡았다. 3회 다소 흔들렸지만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잡아냈다”고 극찬했다.

이어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를 보는 게 재밌다. 던질 줄 아는 투수이고 예측 가능한 투수다. 포수와의 호흡도 좋다. 좌타자를 상대로도 체인접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라며 “영상을 통해서 보는 것과 실제가 너무 다른 선수다. 그가 왜 성공했는지 알겠다. 타자와 싸울 줄 안다.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미네소타를 3대 0으로 꺾어 김광현도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김광현은 2이닝까지 미네소타 타선을 모두 범타처리했다. 3회 1사 상황에서 알렉스 아빌라와 셀레스티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도 있었지만, 맥스 케플러와 도널드슨을 돌려세웠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그는 훌륭하고 강력한 경쟁자다. 매우 강하고 훌륭한 투수”라며 “어떠한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미네소타는 이날 (지난 시즌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던) 주전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김광현은 이들을 훌륭하게 제압했다”고 전했다.

또 “KBO리그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던 커브와 주 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타자들을 잘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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