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에 감염 확산 위험이 큰 일부 시설은 기존 행정명령을 유지하고,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공공시설 중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등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분산시설은 방역수칙 마련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5월 5일까지 시행하는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이같이 당부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유흥시설, 일부 생활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은 기존 행정명령을 유지하되, 그 내용을 운영 중단 권고에서 운영 자제 권고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운영할 경우 방역지침 준수명령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민간 부분의 경우, 불요불급한 모임·외출·행사는 가급적 자제를 권고하고, 필수적인 시험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시행을 허용한다.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공공시설 중 국립공원,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분산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마련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며, ‘무관중 프로야구’와 같이 ‘분산’ 조건을 달성할 수 있는 경우 실외·밀집시설이라도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정 본부장은 "5월 5일까지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며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입구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대장을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참여자간 거리 유지, 소독 및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씻기 또는 손세정제 사용을 통해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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