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5월에는 '등교 개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5월에는 '등교 개학'을 하는 게 바람직하고, 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중에도 천막교사를 설치해 아이들을 가르쳤듯, 기본적으로 등교 개학은 하는 게 옳다"며 "코로나19가 금방, 완벽하게 끝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 되면 등교 개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정 총리가 '5월 중 등교 개학'을 공식화한 것이다. 그는 "당장 등교 개학을 해도 전혀 문제없는 지역들이 있지만, 초중고 평준화 정책을 취하고 있는 만큼 같이 가야 한다"며 지역별 순차 개학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또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원에 반대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 문제가 오르내리는 데 대해서도 "재난지원금과 홍 부총리 거취는 아무 상관이 없고, 제가 여당과 기재부의 간극을 메워 다 정리된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일본 및 한국전쟁 참전국에 대한 마스크 지원을 정부가 검토·추진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기여를 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면서도 일본 지원 방안에 대해선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론에 맞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4·15 총선 결과를 두고 "정부여당에 떨어진 무거운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민심은 언제든 등을 돌릴 것"이라면서 "여당은 과욕을 부려선 안 되고, 경중완급을 잘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헌 논의에 대해선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지만, 개헌 역시 일방통행을 해선 안 되고, 여야가 합의해 진행하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 중인 집권 하반기 내각 개편과 관련해서는 "인사권은 대통령에 있다"면서도 "헌법상 총리가 해야 할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