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62.0% vs 부정 32.4% [리얼미터]

文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62.0% vs 부정 32.4% [리얼미터]

최근 상승세 힘입어 3년 평균 지지율, 58.5%… 민주·통합 지지율은 동반 ‘하락’

기사승인 2020-05-11 11:57:17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취임 4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연일 상승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어린이날인 지난 5일을 제외한 4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응답률 4.3%)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을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p),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 4월 5주차와 비교해 1.4%p 오른 62.0%(매우 잘함 40.3%, 잘하는 편 21.7%)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내린 32.4%(매우 잘못함 19.2%, 잘못하는 편 13.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9.6%p로 더욱 벌어졌다. 지지율 상승세는 3월 3주차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뒤집은 후 7주째 이어지고 있다. ‘모름’ 혹은 ‘무응답’으로 답변을 유보한 이들은 1.6%p 증가한 5.6%였다.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이 크게 늘어난 곳은 이번 조사에서 79.8%(부정 15.6%)로 72.7%였던 직전조사결과보다 7.1%p가 증가한 ‘광주·전라’다. 뒤를 이어 대구·경북(TK)이 51.3%에서 54.6%(부정 73.4%)로 3.3%p가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5%에서 70.5%(부정 27.1%)로 3.0%p 증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이 65.5%에서 82.4%(부정 13.1%)로 16.9%p가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85.9%에서 92.5%(부정 6.9%)로 6.6%p, 기타정당 지지층이 38.2%에서 42.9%(부정 50.8%)로 4.7%p이 늘었다. 다만 무당층은 46.5%에서 40.8%(부정 38.9%)로 5.7%p가 줄었다.

한편 문 대통령 지지율은 임기 첫 국정지지율 조사(2017년 5월 3주차)에서 81.6%를 기록한 이후 2017년 5월 4주차에서 84.1%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며 3년 평균을 58.5%로 끌어올렸다. 반면 부정평가는 ‘조국 사태’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 2주차에 56.1%까지 상승했지만 곧 하락세를 보여 부정평가 평균은 36.4%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전주대비 1.5%p와 1.9%p ‘동반하락’하며 각각 43.7%와 26.1%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하락세는 2주간 지속됐으며, 전주와 비교해서는 경기·인천(4.9%p)과 호남(4.2%p), 50대(4.3%p)와 진보층(7.1%p)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미래통합당은 6주 연속 30%선을 밑돌며 창당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주요 하락계층으로는 대구·경북(13.2%p), 보수(8.1%p), 40대(5.5%p)이었다. 이밖에 정의당은 0.9%p가 상승해 5.9%를, 열린민주당은 0.7%p가 증가해 5.3%로 늘었다. 국민의당은 0.8%p 하락해 3.4%, 민생당은 0.1%p 상승해 2.3%롤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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