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실행액이 9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심사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의 2차 대출 승인액은 모두 약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492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뒤이어 농협은행이 175억원, 신한은행 95억원, 기업은행 50억원, 우리은행 45억원, 국민은행 3억원 순이다.
소상공인 2차 대출은 중신용자 기준 연 3∼4%대 금리에 1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자금이다. 만기는 5년(2년 거치·3년 분할상환)이다.
은행권 전체 실적이 1차 대출 때 보다 저조한 것은 대출 한도와 금리가 유리한 1차 지원 프로그램이 아직 가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차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금리가 연 1.5%에 불과했다.
하나은행의 지원 실적이 가장 높은 것은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여타 은행보다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6월 말까지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에 한해 최고금리를 연 2.9%로 제한해 적용하고 있다.
농협은행에 지원리 몰린 것도 최저금리가 연 2.34%로 가장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은행별 1차 프로그램 지원 실적을 보면 지난달 29일 기준 우리은행 4489억원, 농협은행 3377억원, 국민은행 3345억원, 신한은행 1814억원, 하나은행 150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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