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 중 한채를 주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가 논란이 일자 거둬들였다.
김 수석은 지난달 말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자신의 갤러리아 팰리스 48평형(전용면적 123㎡)을 22억원에 매물로 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이 아파트 말고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30평형(전용면적 84㎡)을 갖고 있다.
그런데 김 수석이 내놓은 매매가는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6일 야권에서는 김 수석이 매각을 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호가를 높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무소에 집을 팔아 달라고 내놨지만, 가격을 얼마라고 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얼마에 팔아 달라는 걸 남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현재 청와대에선 김조원 수석을 비롯해 김외숙 인사수석 등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8명이 아직 다주택 상태를 해소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다주택 참모들에게) 늦어도 8월 말까지는 매매 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며 “김조원 민정수석을 포함해 8월 말까지는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다주택 보유자가 0명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고 충분히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