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동반 출격! ‘해피 선데이’ 

류현진-김광현 동반 출격! ‘해피 선데이’ 

기사승인 2020-08-22 08:00:05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두 한국인 투수가 이번에도 같은 날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의 등판이 일요일인 23일 예정돼 있다.

두 선수는 앞선 18일에도 나란히 선발로 등판했다. 당시 김광현은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7이닝 경기)에서 3.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는 일요일엔 류현진이 먼저 나선다. 오전 7시 40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9시 15분 신시내티와 맞대결을 치른다. 

▲ 류현진, 탬파베이에게 설욕할까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개막전에서부터 삐끗했는데, 당시 상대가 탬파베이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탬파베이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사사구가 4개(3볼넷, 1사구)에 달할 만큼 투구 감각이 엉망이었다.

하지만 최근 류현진의 모습은 당시와는 딴판이다. 8월 들어 3경기에서 17이닝 2실점만 하며 평균자책점 1.06(17이닝 2실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등판에선 강타자가 즐비한 볼티모어를 맞아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특히 볼넷이 단 한 개도 없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토론토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탬파베이는 올 시즌 맹렬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17승 9패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16승 9패)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토론토의 최근 기세도 좋다. 류현진 등판 이후 5연승을 달렸다. 

두 팀은 22일부터 4연전을 치른다. 4연전 결과에 따라 지구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 ‘루키’ 같았던 김광현, 이번에는?

국가대표 선발 투수,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지난 등판에서의 김광현은 영락없는 신인의 모습이었다. 스프링캠프용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오르더니, 로진백을 깜빡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가 허겁지겁 돌아가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삼진으로 상황을 타개하긴 했지만 1회부터 만루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등판에선 긴장을 조금 덜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리그 최고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최근 완쾌해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몰리나와 호흡을 맞춰왔던 만큼, 김광현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상대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해당하는 팀이다. 첫 상대였던 시카고 컵스와는 무게감이 다른 팀이라, 김광현의 호투를 기대해봄직 하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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