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지뢰탐지기-Ⅱ' 개발완료

한화시스템, '지뢰탐지기-Ⅱ' 개발완료

목함지뢰까지 탐지···지뢰사고예방 기대

기사승인 2020-12-14 09:18:10
▲지뢰탐기지Ⅱ.(사진제공=한화시스템)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진행한 정부투자 업체주관연구개발 사업 일환인 '지뢰탐지기-Ⅱ(PRS-20K)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뢰탐지기-II는 지표투과레이다(GPR: Ground Penetrating Rader)와 금속탐지기(MD: Metal Detect) 복합센서를 통해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목함 및 발목 지뢰 등 비금속지뢰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탐지된 지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탐지율은 월등히 높아지고, 오경보율은 저하되는 등 탐지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뢰탐지기-II는 또 MD단일탐지, GPR단일탐지, 복합탐지 등 3가지 운용 모드를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용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져 장시간 탐지가 가능하고 고장률도 낮아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향후 전력화시 해외 유사 장비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부의 예산과 운용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고, 100%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 개발로 진행돼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특히, 핵심 기술인 지표투과레이다(GPR)는 해외 선진국 대비 탁월한 성능과 우수한 가격경쟁력으로 독일·호주·이집트·사우디 아라비아 등 해외 수출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1년 38억원의 착수 예산을 시작으로 향후 양산 규모는 약 500억원 이상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국제민간기구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에 따르면 국내 비무장지대(DMZ)는 약 200만발 가량 매설돼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 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탐지·추적·감시·정찰 분야 등에서의 국내 최고 레이다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지뢰탐지기-Ⅱ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최전방을 포함해 산사태나 폭우 등으로 유실된 지뢰 제거는 일반 국민의 안위와도 직결되는 만큼, 향후 전력화 과정을 통해 지뢰 사고 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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