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과학기술 분야 협력이라는 성과를 얻어낸 뒤 스페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2박3일의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스페인으로 출발했다.
앞서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이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도 만났다.
양국 수뇌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과 백신에 관한 협력과 과학기술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신산업 분야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화·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백신 지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수도인 빈의 시청도 찾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도시재생 분야’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볼프강 소보트카 연방하원 제1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의회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
더불어 ‘백신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란츠-베르너 하스 큐어백 CEO와 화상으로 면담하기도 했다. 독일 제약사인 큐어백은 화이자‧모더나에 이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란츠-베르너 CEO에게 “아시아‧태평양의 백신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먼저 고려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 기업의 능력을 강조하며 “정부 역시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원부자재‧생산시설의 확충 지원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그는 마지막 일정인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 방문을 마친 뒤 공항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도 2박3일 동안 머물 예정이다. 그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국빈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오찬,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경제인 행사 참석 등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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