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엿새 앞으로 다가온 설… 분주한 떡방앗간
- '모락모락' 김 피어오르고 흰 가래떡 줄줄이
- 고향 못오는 자식위해 떡과 기름 보낼 것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19가 지속되면서 세 번째 맞는 비대면 설이다. 오미크론변이의 극성으로 이번 설에도 고향에 못 오는 자식들에게 보낼 가래떡과 기름을 뽑기 위해 25일, 충남 서천군 현대떡방앗간을 비롯 주위 방앗간에는 이른 아침부터 어머니들이 모여들었다.
하얀 쌀을 곱게 갈아 시루에 찐 후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가래떡을 빼는 방앗간 풍경은 언제봐도 정겹다.
가래떡 뽑기에 여념이 없는 현대방앗간 유찬재 사장은 “가래떡은 예로부터 떡국을 비롯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어 온 우리 민족의 기본 떡”이라며 “흰떡을 길게 뽑는 것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서천군 종천면에서 온 구옥화 (74) 할머니는 “딸이 6명인데 코로나 땜에 한 번에 못오고 벌써 자기들끼리 순서를 정해 선물을 많이 사가지고 다녀 갔다. 아직 못 온 자식들은 명절에 올 거다. 딸들이 넉넉히 준 용돈으로 가래떡하고 기름을 짜러 왔다.”면서 “올 추석에는 모두 한번 모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말했다.
충남 서천= 글‧사진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