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 온 세상에…"

"부활의 기쁨, 온 세상에…"

부활절, 전국 교회 연합예배

기사승인 2022-04-17 18:08:42
부활절인 17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참석자들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 개신교계,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연합예배
- 명동성당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예배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를 하루 앞두고 예배회복의 기대감도 넘쳤다.
17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이영훈목사)에서는 코로나 19이후 3년만에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을 주제로 대규모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한국 교회 74개 교단이 함께 개최한‘ 2022한국 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8000여명이 모여 부활의 희망으로 코로 나팬데믹의 어둠을 이길 것을 선포했다.


연합예배 설교자로 나선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예수 부활을 찬양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의 회복과 한국 사회의 희망”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예배 참가자들은 ‘한국교회 2022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기독교인으로서 복음적 삶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는 1947년 4월 6일 남산에서 첫 연합예배를 시작으로 부활주일에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려왔다. 올해는 코로나가 종식돼가는 상황에서 방역수칙에 따라 제한된 인원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을 맡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이상문 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부활절을 기점으로 코로나의 긴 터널을 벗어나고, 산불 피해를 입은 국민의 아픔도 치유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도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향해 출발하자"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도 "한국교회가 복음의 순전함을 회복하고 변혁적인 제자도를 통해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가난하고 약한 자들이 존중받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시대를 한국교회가 잘 버텨왔다"며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17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예배를 드렸다.  윤 당선인은 "국정 운영을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풀어가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 예배를 드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저에게 맡기신 임무를 잘 새기고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도 여러분께서 기도로 함께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연합예배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전체 1만2천석 규모 대성전에는 약 70%가 입장해 부활절 예배에 함께 했다.

천주교회도 전국 성당에서 일제히 부활절 기념 미사를 올렸다. 이날 명동성당에서는 낮 12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부활의 은총과 생명이 온 세상에 함께하기를 빈다”며 “우리와 한 형제인 북한의 형제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아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곽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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