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재선임됐다. 간사직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소속 정당을 대표해 법안 상정 안건과 의사일정 결정 등 위원회의 여러 업무를 논의하는 핵심 보직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복지위 등 21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 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강 의원이 포함됐다.
강 의원은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 백신 예산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정치권은 강 의원이 21대 전반기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원만하게 복지위를 이끌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간사로 재선임됐다는 반응을 보인다.
또 강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의사협회, 간호협회, 외식업중앙회 등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 윤석열 정부의 숨은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 의원은 “보건복지위는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실행뿐 아니라 국민연금 개편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민생 상임위”라며 “21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간사를 맡게 돼 더욱 무거운 책임을 갖고 민주당과의 협치 통해 현안을 해결하는 모범 상임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엔 야당이었지만 이제 여당이 되면서 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야당을 설득하는 등 처지가 바뀌었다”며 “간사로 재선임 됐기에 그만큼 발언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여당이지만 민주당보다 의석수가 적다”며 “이런 상황에서 적극 소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