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정부서 충격적 일 자꾸 발생”…국회정상화 요구

우상호 “尹 정부서 충격적 일 자꾸 발생”…국회정상화 요구

“국정 난맥상 혼란 도 넘어”
“당내 서해공무원 사건 TF 만들 것”

기사승인 2022-06-26 11:34:2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정운영 시스템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정부의 문제를 지적하며 서해공무원 사건에 대해서도 여당이 사실 왜곡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TF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정부의 국정 난맥상과 혼란이 도를 넘었다”며 “과거 정부의 초기 운영 과정에선 발생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들이 자꾸 발생해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정부의 문제점을 세 가지로 추렸다. 우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경찰 치안감 인사를 둘러싸고 ‘국기문란’이란 표현을 썼다”며 “그 정도로 규정할 정도면 왜 그런지 조사해서 국민에게 보고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책을 발표했는데 그 발표를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했다”며 “국민은 장관의 발표를 정부 입장으로 해석하면 안 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노동부는 한 주에 최대 92시간까지 노동시간을 늘릴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 “검찰총장 임명은 왜 이렇게 안 하고 있는 거냐”며 “한동훈 사단을 전부 검찰에 전진 배치한 후 바지사장으로 검찰총장을 앉히겠다고 하는 국민 의혹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 세 가지 사건이 자신이 생각하는 혼란의 징표라고 주장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도어스테핑(Doorstepping·약식 회견)에서 진행되는 대통령의 언어가 너무 거칠고 단정적인 것도 우려스럽다”며 “국회가 정상화되면 반드시 이 문제들을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서해공무원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우 비대위원장은 “서해공무원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 대응이 지나치게 정략적이고 사실 왜곡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당내 서해공무원 사건 TF를 만들어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속히 국회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촉구한다”고 국회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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