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에 대해 비판했다.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은 정부가 주52시간제를 월 단위로 관리하고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을 추진 중인 것을 말한다.
박 전 위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임금과 휴식을 빼앗는 것이 자유냐”라는 제목의 글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유가 없으면 자유도 없다”며 “윤 정부는 청년, 서민, 중산층에게 더 많은 노동을 강요하며 자유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3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용자 측은 9160원 최저임금을 동결하자고 했다”며 “물가 폭등하는데 임금을 동결하는 건 사실상 임금을 삭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시간을 한 달 단위로 유연하게 사용하는 노동시간 총량관리제도 도입돼선 안된다”며 “오래 일을 시키려는 기업의 권리는 늘어나고 더 길게 쉬려는 노동자의 자유는 줄어든다”고 말했다.
또 “곧 나토회의에 가신다니 노동권 신장을 통해 중산층을 부활시키겠다고 나선 바이든 대통령에게 꼭 한 수 배우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워크숍에서 민생에 매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윤 정부에 맞서 청년, 서민, 중산층의 자유를 위해 싸워주길 부탁드린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