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부에 수해를 입은 국민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언급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대응 미비로 수해를 입은 국민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이어 “수도권과 강원을 강타한 폭우로 1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며 “이재민 548세대에 주택과 상가의 침수 피해는 3755동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구름이 이동하며 피해는 충청과 전북, 경북으로 확산 중”이라며 “연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비상사태지만 정부의 대응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도림천이 범람한 관악구를 지역구로 둔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저류조를 설치하고 빗물펌프장을 설치해서 2011년 이후로는 도림천 범람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 폭우가 너무 심해 11년 만에 도림천이 범람하고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산사태도 5군데나 발생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택 침수다”며 “목숨과도 같은 자신의 점포가 침수된 분들에 대한 긴급재난지원 선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긴급재난지원 선포까지는 시간이 걸리기에 그 이전에라도 시급한 지원책을 마련해주실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