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살인, 강도 등 해외 사건·사고 피해를 본 우리나라 재외국민이 649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2021년도 재외국민 사건·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사건·사고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은 1128명이었다.
이는 2020년 중국 재외국민 피해 823명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였다. ‘기타(코로나19 포함)’ 714명과 ‘분실’ 125명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사기’ 67명, ‘폭행상해’ 피해가 51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총 755명이 피해를 입었는데, ‘기타(코로나 포함’)가 3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분실’ 207명, ‘행방불명’ 55명 등이었다.
이외에도 중남미에서 193명으로 ‘기타(코로나 포함)’ 54명, ‘분실’ 45명, ‘사기’ 25명이었으며 외에도 ‘강도’ 21명 등으로 드러났다.
태영호 의원은 5일 쿠키뉴스에 “코로나19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재외국민이 감소했음에도 6000명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외교부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재외국민 보호를 포함한 재외국민 권익증진을 위해 재외동포청 설립이 하루빨리 진행돼 우리 국민의 권익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를 위해 발의한 해외범죄피해자에 대한 구조금 법안(한국국제교류재단법안 일부개정안)이 통과해 범죄 피해를 본 국민을 보살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