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진보당이 ‘이태원 참사 청년 추모 촛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청년진보당은 4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전 국민적 슬픔이 크다”며 “참사 당일 저녁부터 ‘압사’까지 언급한 신고가 여러 차례 들어갔음에도 아무 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와 행정은 책임 방기를 넘어 부재했다”며 “참사 이전과 당일, 신고가 들어온 시점에라도 국가와 행정이 자기 역할을 하나라도 했다면 막을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하지만 정작 책임자들이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을 쏟기보다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청년진보당은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촉구하고자 오는 5일에 ‘이태원 참사 청년 추모 촛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추모 촛불은 청년진보당, 지속가능한 대안사회를 위한 행동 체인저스, 진보대학생넷, 청년하다, 한국청년연대, 청년시대여행이 공동주최하고 청년진보당이 주관한다.
또 “추모 촛불 현장에서는 첫 구조요청 시간인 오후 6시 34분에 진행하는 퍼포먼스와 10월 30일 당일 핼러윈 축제에 참가했던 청년의 발언(대독)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훈 청년진보당 집행위원장은 이날 쿠키뉴스에 “이번 참사로 인해 유가족과 생존자는 물론 SNS를 통해 참사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모든 이들이 트라우마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며 “청년진보당은 이번 촛불을 통해 슬픔과 분노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진정한 추모”라고 강조했다.
쿠키뉴스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슬퍼합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언론이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