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부분 지역 ‘한파 특보’
- 체감온도 영하 15도 아래 떨어져
- 제주, 충남권, 전라서해안 2일까지 눈- 주말부터 기온 다소 올라
12월의 첫날인 1일, 맹추위가 기세를 더하고 있다. 강원도 향로봉 기온이 영하 19.7도까지 떨어지고 서울도 -9.4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더 내려가면서 한파가 절정을 보이고 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아침 강원 산지 일부 지역은 영하 19도까지 기온이 떨어졌고 철원 -19.2도, 대관령 -13.9도, 판문점(파주) -13.1도, 연천 -13.0도 등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 지역은 대부분 -10도 아래로 내려갔고 그 밖에 인천 -7도, 수원 -8도, 춘천 -12도, 강릉 -5도, 청주 -6도, 대전 -7도, 전주 -5도, 광주 -3도, 대구 -4도, 부산 -2도, 제주 4도를 기록했다.
매서운 칼바람에 귀와 볼이 얼얼해지고 체감온도가 -15도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출근 길 시민들과 등굣길 학생들은 방한모와 목도리 등으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출근과 등굣길을 서둘렀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영하 1도, 대전 2도, 대구 4도로 어제보다는 조금 높겠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이보다 3∼4도가량 더 낮다.
강추위 속 서해안과 제주 산간에는 눈이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5cm, 서해안에는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가오는 주말과 휴일에는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예년기온을 밑돌면서 영하권 추위가 이어진다. 토요일에는 서울 등 중북부 지방에도 약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