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용 시설 3개소를 전국 최초로 마련해 15일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은 CCTV나 112비상벨 같은 안전장비를 갖춘 공간이다. 출퇴근, 외출 같은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지속할 수 있다. 스토킹 피해로 인한 심리치료도 병행해 일상회복을 돕는다.
서울시는 스토킹 피해자 전용 시설이 부재했던 점에 착안해서 시설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성했다.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조해 시설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CCTV 설치, 안전도어락 설치 등 안전장비를 설치했다.
시설 주변 경찰 순찰을 강화하는 등 경찰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시설 입소를 희망하는 스토킹 피해자는 '여성긴급전화 서울센터'(02-1366)로 연락하면 시설 연계를 받을 수 있다.
가정폭력, 성폭력, 스토킹 등 남성 피해자도 '남성의 전화 가정폭력상담소'(02-2653-1366)에 연락하면 상담 후 입소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밖에 스토킹 피해자가 전화 한통으로 법률, 심리, 의료, 동행 지원 서비스를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