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자리에 60층짜리 랜드마크 들어선다

서울혁신파크 자리에 60층짜리 랜드마크 들어선다

서북권 新 경제생활문화 중심으로 조성
서울시립대 산학협력 캠퍼스도 만들어져

기사승인 2022-12-19 13:44:17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건립 예정된 '직(職)·주(住)·락(樂) 융복합도시 조감도. 그래픽 = 서울시 제공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자리에 60층 높이의 건물과 복합문화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옛 국립보건원이 자리에 세워진 서울혁신파크는 약 11만㎡에 달하는 광활한 땅이다. 국립보건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2015년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험공간과 시민단체 활동근거지 등으로 활용돼 왔다. 

서울시는 이 공간을 GTX-A 개통, 대규모 재개발 사업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직(職, 일자리)‧주(住, 주거)‧락(樂, 상업‧여가‧문화) 융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재생과 저밀도 개발의 상징이던 
서울혁신파크를 서울 서북권의 신경제생활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우선 서울혁신파크 부지에는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의 시설이 조성된다. 부지 중앙에는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이와함께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가 들어선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 대학원과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가 목표다. 

여기에 주거‧의료‧편의시설이 갖춰진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를 비롯해 총 800세대 규모의 새로운 형태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부지 내 모든 시설과 기능이 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상과 지하, 공중을 입체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를 중심으로 민간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북권의 급격한 사회경제적 여건변화로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혁신파크 부지의 신(新) 경제생활문화거점 조성이 서북권을 베드타운을 넘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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