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폭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전라를 방문해 신속한 제설과 피해자 지원을 당부했다.
24일 이 장관은 전주시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전라 지역에서는 지난 21일부터 내린 눈으로 순창 63.7cm, 임실 57.2cm 등이 기록돼 현재까지 비닐하우스 111동, 축사 37개소 등 총 152건의 붕괴가 발생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난 20일 오후 11시부터 가동해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체계를 유지해 대응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제설과 피해현장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이 장관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청취한 후 신속한 피해조사 시행과 피해 복구 조기지원 조치를 지시했다. 그러면서 어은터널 인근 염수분사장치를 둘러보고 제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염수 분사장치가 필요한 구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설치를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겨울 초입에 이례적 폭설과 한파로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해를 입으셨을 것으로 생각되며 관계기관에서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철저한 제설이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폭설과 한파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국민 행동 요령을 꼭 숙지해 건강관리에 유의하실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행정안전부 현장조사에 참여했다. 자리에 있던 한 유가족은 이 장관을 향해 인사를 왜 나누지 않냐며 분노한 바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