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시설 활용으로 투자 최소화
-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 관련 송파구민 90.8% 찬성 의사
송파구가 ‘2036 서울올림픽’의 꿈을 이루기 위해 IOC회원국 200여개 국가의 국기를 게양한다.
9일, 송파구는 올림픽공원 평화의문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올림픽로 중앙 녹지대에 IOC회원국 200여개의 국기를 게양하기 시작했다. 국기 게양작업은 12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2036년 서울 단독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하여 로잔IOC본부를 찾아 단독 개최 의지를 공식으로 표명하는 등 스포츠 외교를 통하여 개최의지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카타르, 튀르키예가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 여기에 독일, 헝가리,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도 유치에 관심을 보여 역대 최고 경쟁률이 예상된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스포츠 외교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송파구는 올림픽로에 IOC회원국 배너기 게양, 잠실MICE사업 등으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은 전시·컨벤션 시설(약 12만㎡), 야구장(3만5000여석), 스포츠 다목적 시설(1만1000여석)과 호텔(약 900실), 문화·상업·업무시설 등을 MICE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IOC회원국 국기는 올림픽 오륜기, 그리스, 국가별 알파벳순으로 게양하며 그리스는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가장 앞에 걸린다. IOC 올림픽 유치도시 선정 절차에 따르면 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 협의와 올림픽집행위원회의 후보 도시 승인을 거쳐 2025년 하반기 IOC 총회에서 개최지 투표를 통해 유치 도시를 선정한다.
한편 지난 12월 실시한 구민여론조사에서도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 관련 송파구민 90.8%가 찬성 의사를 밝히는 등 문화·관광·스포츠 시설의 인프라 확대에 대한 강한 염원이 드러낸 바 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