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통령 당무 협조 당연…공천 때 당원 의사 들어야”

김기현 “대통령 당무 협조 당연…공천 때 당원 의사 들어야”

“현장서 안정감·정통성 갖춘 김기현 적임자라는 의사 확고”
“천하람, 다듬어지면 좋은 인재 될 것”

기사승인 2023-02-20 09:40:53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임형택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전당대회 승리와 관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최근 대통령의 ‘당무 개입설’과 관련해서는 용어 자체가 틀렸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김 후보는 2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판세가 어느 정도 굳혀졌는지) 후보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이르다”면서도 “최근 며칠 사이 나온 일반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확고한 1위를 하고 있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제 현장에 가보더라도 안정감 있고 정통성을 갖춘 김기현이 가장 적임자라는 의사가 확고해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하지만) 1차에서 끝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그것이 목표긴 하다”고 말했다.

30대 당대표 출마자 천하람 후보에 대해서는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강도가 높지 않다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다”며 “실제로 천 후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역동성은 나름대로 당에 건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 후보는 아직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며 “여러 공약을 발표하는 것이나 토론회 과정을 보면 좀 더 가다듬어진다면 좋은 인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서는 “당무 개입이 잘못된 것인지부터 명확히 지적하고 싶다. 당하고 대통령은 서로 업무 협조를 하도록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다”며 “업무 협조하고 서로 협의하는 게 맞는데 협의하지 말라고 하면 당헌·당규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무 개입 용어 자체가 틀렸다. 당무 협조를 당연히 하게 돼 있다”며 “공천 협조라는 제도는 없다. 의견을 듣는 것이고 말씀드린 것처럼 당내 구성원 의견을 다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두 번째 TV 토론회를 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25분에 MBN 주관 방송 토론회에서 1시간 30분 동안 토론회를 연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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