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7693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식품서비스 유통사업 부문과 해외식품제조 유통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풀무원의 전체 매출은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컨세션·휴게소 채널 성장 효과로 전년 대비 263억원 증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법인의 두부와 아시안 누들 동반 성장 △현지 생산 본격화 효과 △국내 식품서비스 유통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증가했다.
국내식품 제조유통사업 부문은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과 온라인 채널 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86억원 상승했다.
건강케어 제조유통사업 부문은 방판 채널 취급 제품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식품서비스 유통사업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7% 상승한 20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6% 증가한 48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외 여행객 증가와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공항과 리조트 이용객 증가, 단체급식과 컨세션 신규 수주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을 포함하는 해외식품 제조유통사업 부문은 주력인 미국 법인이 역대 최고 두부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안 누들류 제품은 지속 성장하면서 전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상승한 154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전년 손실액인 66억원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2021년 말 풀러튼 공장 두부 생산 라인 증설과 지난해 길로이 공장 아시안 면류 생산라인 신설 등 현지 생산체계 확충에 따른 원가 개선, 생산성 향상,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채널 성장 등에 힘입었다.
일본 법인과 중국 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두 법인 모두 원가 개선 및 판가 인상을 통해 영업손실 폭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국내사업에서는 지속가능식품 카테고리를 계속해서 확대하며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협업과 내부 연구를 통한 푸드테크 혁신 기술로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사업은 두부, 아시안 누들에 이어 다양한 K-푸드 제품으로 확장하여 성장 및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미국 법인을 포함한 해외사업 전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캐나다와 유럽까지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