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7일 (월)
“마음이 아파요” 광주 5.18광장 분향…아침부터 ‘여객기 참사’ 추모 발길

“마음이 아파요” 광주 5.18광장 분향…아침부터 ‘여객기 참사’ 추모 발길

기사승인 2024-12-30 10:01:28 업데이트 2024-12-30 12:41:46
30일 무안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광주 5.19 민주광장에 설치됐다. 사진=박선혜 기자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마음이 너무 아파요.”

30일 전라남도 무안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광주 5.18 민주광장에 설치됐다. 

이날 오전 9시, 분향소 운영 채비로 분주한 광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남편과 광장을 찾은 50대 여성 A씨는 분향소 앞에서 조용히 목례를 했다. 한참 동안 눈물을 훔치던 A씨는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요. 그래서 왔어요”라고 말했다.

한 모녀도 합동분향소를 찾았지만, 추모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을 보고 “다시 꼭 오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출근을 서두르던 직장인들도 걸음을 늦추고 분향소를 눈에 담았다. 33세 이모(남)씨는 “종무식이 있어 회사로 출근 중”이라며 “저녁쯤 여자친구와 다시 찾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 5.18 민주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오전 10시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에는 광주 시민 81명(남성 36명, 여성 4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다. 광주시는 다음달 4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추모를 이어간다.

광주 5.18 민주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오전 10시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박선혜 기자 


광주= 박선혜 기자

박선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김두관‚ 대선 출마선언 “‘어대명 경선’으론 승리 어려워”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전 의원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 당원존에서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기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제7공화국을 위해 '임기를 2년 단축해야 한다'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대한민국의 대전환, 국가 대개혁을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