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푸드빌이 지난해 전 사업 부문 흑자를 달성하며 4개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CJ푸드빌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9092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7.6%, 22.7% 증가한 수치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난 2021년 이래로 4개년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같은 기간 매출은 50% 늘고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현재 9개국에 진출해 약 56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에는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해외법인이 기록한 매출은 2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억원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7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3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연말 150호점을 돌파했으며 오는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도 올해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와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진출 지역을 넓힌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 4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22.5% 증가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운영되는 뚜레쥬르 매장은 70여개가 넘는다.
뚜레쥬르는 할랄 인증을 받은 인도네시아 공장 기반 공급망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인근 국가인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외식 부문도 수익성도 확대됐다. 외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빕스의 프리미엄 전략은 실적 가속화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신규 점포의 평균 점당 매출은 전년 평균 점당 매출 대비 약 35% 높았다. ‘빕스 마곡 원그로브점’의 경우에는 지난 1월과 2월의 일 평균 매출이 빕스 평균 일 평균 매출 대비 60% 이상 높게 나타났다.
CJ푸드빌 관계자는 “K-베이커리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해외사업에서 속도를 내며 성장세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견고하게 자리잡은 현재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한층 더 도약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