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달려라 방탄
무(無)로 돌아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 뮤직비디오는 줄곧 아무 것도 없는 사막을 배경으로 한다.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지도, 다른 인물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두 아무 색 없는 흰 옷을 입고 앉아 있다. 특별한 안무나 합을 맞춘 제스처도 없다. 멤버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행복해 보인다. 그저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아무 것도 아닌 상태로 존재할 뿐이라는 듯 노래를 부를 뿐이다. 마치 모든 걸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찾은 것처럼. 사실 아무 것...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