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트맨’ 서울역 노숙인이 그리는 순간의 아름다움
이준범 기자 = 거리에 아름다운 마법이 펼쳐진다. 허름한 벽에 몰래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가 아니다. 페인트나 붓, 물감도 없이 먼지에 그림을 그리고 홀연히 사라지는 남자. 그가 그린 작품은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누가 왜 그렸는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 남자에겐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영화 ‘더스트맨’은 선택하지 않은 사고로 떠도는 삶을 선택한 태산(우지현)의 이야기를 그렸다. 거리에서 잠을 자고, 두껍게 쌓인 차 유리에 그림을 그린다. 우연히 터널 벽에 그림을 그리던 모아(심달기)를 만난 태산은 함...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