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노동에 턱뼈 골절되고, 촛불로 겨울 이겨내고… 드디어 의대 합격
‘이렇게 일하면서 다치고 또 일하다 내 인생이 마감되겠구나.’ 스물 한 살이던 2011년 박모(24)씨는 공사장에서 일하다 넘어져 왼쪽 턱이 골절됐다. 세상 그 어떤 어려움도 물리칠 수 있을 듯한 나이의 청년은 찾아올 가족 하나 없는 아주대병원 병실에 홀로 누워 수술비 걱정을 하며 울먹였다. 생후 100일째 되는 날 박씨의 부모는 이혼했다. 박씨는 어머니를 사진으로도 본 적이 없다. 부모가 이혼한 후 박씨는 고모 집에서 자랐다. 고모에게 양육비를 대주던 아버지는 박씨가 아홉 살 되던 해 교도소로 갔다. 이후 박씨는 여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