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스마트 구난시설 길 안내 서비스' 시행…전국 최초로 자동심장충격기, 인명 구조함 등 위치 정보 제공

김해시 '스마트 구난시설 길 안내 서비스' 시행…전국 최초로 자동심장충격기, 인명 구조함 등 위치 정보 제공

구난시설 설치 주소 정보 활용으로 행정의 효율성 극대화 기대
시 자체 개발로 예산 절감과 구난시설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
시민을 포함 소방과 치안, 안전관리기관 등에 서비스 제공

기사승인 2025-05-08 10:56:34 업데이트 2025-05-08 19:28:50
김해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역 내에 설치한 자동심장충격기와 인명 구조함, 비상소화장치들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구난시설 길 안내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주소 정보를 활용해 위기에 처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길을 가다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발생한 시민의 경우 자동심장충격기가 시내 어느 곳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몰라 '생명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진행정'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구난시설 길 안내 서비스'를 자체 개발한 시는 시민은 물론 소방이나 치안, 안전관리 기관에도 이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 서비스를 12일부터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재난과 구난장비가 시내 어느 곳에 있는지를 정확한 위치 정보를 카카오 맵 길안내서비스로 URL을 통해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심정지나 익수자,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119상황실에서 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나 인명 구조함 등의 위치를 지번이나 도로명 주소로 안내해 인명을 구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 시가 개발한 각종 시설물(1050여 개소)의 길 안내 URL을 활용할 경우 119 상황실에서 해당 시민의 스마트폰으로 구난시설물의 정확한 위치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URL을 발송하면 당사자는 간단한 터치 한번으로 자동심장충격기와 인명 구조함이 있는 곳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재난이나 구조가 필요한 위기에 처한 시민을 살려내고 행정 내부적으로는 구난 시설물 위치나 활용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설 배치나 유지 보수 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