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직 코치, 돈받고 대학 체육특기생 알선

프로축구 전직 코치, 돈받고 대학 체육특기생 알선

기사승인 2011-04-13 16:35:01
[쿠키 사회] 울산 중부경찰서는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고 서울지역 대학교 축구감독에게 입학을 알선한 혐의(배임증재)로 국가대표 출신의 전직 프로축구 코치 정모(50)씨와 브로커 김모(54)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와 김씨는 서울 K대학과 H대학 축구부에 넣어주겠다며 평소 친분이 있는 대구 D고등학교와 전남 S고등학교 축구부 감독들의 소개로 학부모 3명에게서 1억40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실제 두 대학의 축구부 감독을 만나 로비를 시도했으나 감독들이 거부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이들과 학부모를 연결해 준 두 고등학교 축구감독과 돈을 제공한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박씨와 김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학생을 대학에 입학시킨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은행계좌를 분석하고 있다.

정씨는 2003년도 모 프로축구단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현재는 중국 모 축구단 코치로 재임중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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