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와 김씨는 서울 K대학과 H대학 축구부에 넣어주겠다며 평소 친분이 있는 대구 D고등학교와 전남 S고등학교 축구부 감독들의 소개로 학부모 3명에게서 1억40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실제 두 대학의 축구부 감독을 만나 로비를 시도했으나 감독들이 거부해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이들과 학부모를 연결해 준 두 고등학교 축구감독과 돈을 제공한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박씨와 김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학생을 대학에 입학시킨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은행계좌를 분석하고 있다.
정씨는 2003년도 모 프로축구단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현재는 중국 모 축구단 코치로 재임중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