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하려면 급여 통장 달라” 알고 보니 대포통장 모집… 중국 동포 등 덜미

“알바 하려면 급여 통장 달라” 알고 보니 대포통장 모집… 중국 동포 등 덜미

기사승인 2015-01-30 09:25: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려던 대학생이나 주부를 노려 대포통장을 모집한 중국 동포 등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30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사용될 대포통장 모집 역할을 한 혐의(사기 등)로 장모(2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22일 대학생 박모(21)씨 등에게 “아르바이트를 하려면 급여 지급을 할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보내달라”등의 수법으로 19명 명의의 통장과 카드 25개를 건네받아 범죄에 이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장과 카드는 퀵서비스로 전달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모은 대포통장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돈 4000여만원이 입금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 중이다.

20대 중국 동포인 장씨는 검거되기 하루 전 중국에서 입국했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을 오간 전력이 있다. 이외에도 영업용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던 서모(37)씨는 승객으로부터 “대포통장 모집역할을 하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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