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하다”며 택시기사 멱살… 끝내 숨지게 한 60대 검거

“불친절하다”며 택시기사 멱살… 끝내 숨지게 한 60대 검거

기사승인 2015-02-06 17:06:57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숨지게 한 60대가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6일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택시기사와 승강이 끝에 택시기사 김모(55)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60)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승객 김씨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서울 중구 퇴계로 인근에서 한 여성과 함께 택시를 탔다. 승객 김씨는 돈암동으로 가자며 택시에 탑승해 30m가량 이동했지만 기사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택시에서 하차하려 했고, “요금을 내고 내리라”는 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이에 승객 김씨는 기사를 내리게 한 뒤 멱살을 잡아당기고 밀치는 등 폭행했고, 기사 김씨는 멱살잡이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기사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6시30분쯤 끝내 숨졌다.

경찰은 기사 김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승객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블랙박스 확인 결과 승객 김씨는 기사 김씨를 밀치고 멱살만 잡았을 뿐 때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ickonbge@kmib.co.kr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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