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 가톨릭대 A교수는 지난달 25일 중국 심천으로 해외연수를 가 호텔 방에서 학생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한 여학생에게 “너와 자고 싶다. 지금 내 방으로 갈래?”라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하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또 이를 말리는 남학생의 뺨을 때리고 호텔 복도에서 소란을 피워 현지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A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 측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
학교 측에 따르면 A교수는 “당시 술을 마셔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수의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