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당대표로 나설 때 우리 당을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수권정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며 “혁신이 실패한다면 그것은 본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대표직을 내걸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서 본인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원과 국민이 재신임으로 저에게 혁신과 단결을, 대원칙을 명령해 주시면 저의 모든 것을 던질 각오로 그 명령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한 총력체제, 재창당에 가까운 뉴파티 비전도 제시하겠다”면서도
재신임 받지 못하면 즉시 대표직에 물러날 것을 표명했다. 재신임을 얻지 못해 대표직을 고수하는 것으로 당의 분열을 초래한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당을 더 안정시키고 질서 있는 통합으로 가기 위한 부득이 한 절차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혁신안이 부결되거나 제가 재신임을 얻지 못하는 어떤 경우에도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