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신생아 사망과 이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조기진통’을 호소하는 임산부가 해마다 약 18%씩 증가해 최근 4년새 80%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조산이 의심되면 입원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가진통이라고 하더라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거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진짜 진통으로 발전되어 조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의 조사결과 조기진통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0년 1만8천명에서 2014년 3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2010년~2014년 분만여성 1000명당 조기진통으로 인한 진료인원 증가율은 연령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20-34세가 연평균 18.8% 씩 증가했고 19세 이하가 18.7%씩, 35-39세가 17.5%씩, 40세 이상이 16.9%씩 증가했다.
임신 37주 이내에 규칙적인 진통과 자궁 경부에 변화가 있으면 조기진통에 해당한다.
조기진통은 골반의 압력감이나 출혈, 허리 통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보건당국은 조기진통 진료인원의 증가 배경이 다태아 임신과 고령 임신부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산은 신생아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조기진통이 나타나면 입원해서 상태를 관찰할 것을 조언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