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작년 말 시행한 '행복주택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사 공모'에 12개 시·도가 67곳을 제안했고 이 가운데 49곳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남은 18곳에 대해서는 수요 등을 추가검토해 선정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초·용산·양천·광진구 등 15개 자치구의 26곳에 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행복주택 1만1500가구를 짓겠다고 제안해 선정됐다. 다만 정확한 사업지는 사업계획이 구체화하는 사업승인단계에서 밝히기로 했다.
부산시는 부산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해운대구와 기장군에 행복주택 1500가구를 짓는다. 특히 해운대구 중동에 들어설 행복주택(500가구)은 도시계획시설인 공영주차장과 복합개발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300가구) 등 9곳에 행복주택 3000가구를 공급한다. 사업시행자는 경기도시공사와 성남시다.
제주도는 도가 소유한 용담1동 부지에 행복주택 100가구를 짓는 등 제주개발공사 등을 사업시행자로 5곳(300가구)에 행복주택 건설을 추진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자체나 지방공사가 참여한 행복주택 사업 규모는 2014년 5000가구, 작년 9000가구, 올해 상반기 1만6000가구 등 꾸준히 늘고 있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