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 하원서 통과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 하원서 통과

기사승인 2016-04-18 21:21: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17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은 전체회의를 열고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표결 결과, 찬성 367명, 반대 146명으로 탄핵안이 가결됐다.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 전체 513명 의원 가운데 3분의 2(342명)를 넘는 의원의 지지를 얻어 가결됨에 따라 브라질 상원은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탄핵심판을 개시할지를 두고 곧 심의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탄핵안 가결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TV로 표결 과정을 지켜보고 탄핵 반대표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자 실망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 의장과 함께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해온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은 하원 표결 결과에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에서의 탄핵안 가결에도 호세프 대통령 탄액에 대한 최종 결정은 상원에서 이뤄진다. 상원은 수일 내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탄핵안을 심의한다. 특위에서 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연방대법원의 탄핵 심판이 시작되고, 이와 동시에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부통령이 권한대행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방대법원의 탄핵 심판은 최대 180일간 계속될 수 있고, 정국 혼란을 고려할 때 심판이 신속하게 이뤄져 6월 이전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연방대법원의 심판에서 탄핵 추진이 적법하다고 인정되면 상원은 탄핵안을 전체회의 표결에 부치고,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44∼47명이 찬성하고 19∼21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탄핵 찬성 의견이 우세한 편이지만 가결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탄핵안이 상원에서 최종 가결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2018년 12월 31일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퇴출당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이번 하원의 탄핵안 가결은 지난 2014년 재선을 앞두고 호세프 대통령이 국영은행 융자를 받아 재정적자를 흑자로 처리하는 등 연방 재정회계법을 위한한 것이 주요 이유다. 또한 계속되는 경제정책 실패와 국영기업의 비리 스캔들이 얽히면서 정치권을 물론 국민들의 여론도 돌아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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