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20일 "조만간 영국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무커지 변호사 등 영국 변호사 2명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피해 사실에 대한 자료를 받고 국내 변호사들과의 협의도 마쳤다.
국내 법원에서 인정되는 손해배상 위자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데다 형사처벌 역시 옥시의 국내 임원 등 일부 회사 관계자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영국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는 희망도 걸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정되는 손해배상 규모는 실손해액을 넘을 수 없지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갖고 있는 영국에선 천문학적 규모로 배상액이 올라갈 수 있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19~22일 옥시레킷벤키저 영국본사를 항의 방문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4명, 환경단체와 학계 관계자 2명, 홍콩 시민운동가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21일 현지에서 가습기살균제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촛불집회를 열고 귀국 후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앞에서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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