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CJ그룹의 메세나 경영이 10주년을 맞았다.
CJ그룹은 젊은 신인 예술인을 발굴해 문화산업의 저변 확대를 지원해 온 CJ문화재단의 설립 10주년을 맞아,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주요 경영진과 CJ문화재단 이사진,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J아지트 대학로’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CJ아지트는 신인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 겸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이다. 음악?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과 공연이 가능한 스튜디오형 공간으로, 지난 2009년 서울 마포구 창전로에 ‘CJ아지트 광흥창’이 처음 문을 열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아지트 광흥창이 창작자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온 데 이어, 재단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연극예술의 산실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대학로에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또 하나의 아지트 오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문화 창작과 나눔을 담는 컬처컨테이너(Culture Container)’를 표방한 CJ아지트 대학로는 연극과 뮤지컬 창작과 공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무대공간 확장을 위해 200여개의 객석 중 일부를 분리할 수 있는 가변형으로, 작품 성격에 따라 창작자의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소규모 극단과 제작사들을 위한 공간 지원 등 공연업계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기존 CJ아지트 광흥창은 음악 전용 공연장 겸 창작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활용할 계획이다.
개관식에서는 10년간의 CJ문화재단 활동 성과 소개와 뮤지컬배우 남경주, 가수 바다 등 문화계 관계자들의 영상인사, CJ문화재단이 발굴해 작품화된 뮤지컬 속 하이라이트를 모아 만든 갈라콘서트 공연이 이어졌다.
CJ주식회사 이채욱 부회장은 “20여년 전 불모지였던 문화산업에 CJ그룹이 진출해 시장을 창출하며 문화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처럼, CJ문화재단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역량있는 문화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문화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06년 이재현 회장이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뜻을 계승해 설립한 재단이다. 1996년 화음쳄버오케스트라 창단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문화예술 지원에 앞장서 온 CJ그룹은 보다 체계적으로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나아가 보다 많은 사람이 문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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