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취업 생각 말아야” 강원도 대학 모 교수 성차별 발언으로 논란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강원도 내 모 대학 교수가 수업 중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학 내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는 취업 생각 말고 애나 보라고 하시던 모 교수님'이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A교수의 수업을 들었다는 글쓴이는 "수업 시간에 A 교수님이 3가지 소원을 꼭 정하라고 말해 한 여학생이 취업 얘기를 꺼내니 '취업은 무슨, 일하느라 아이 망치지 말고 남자가 벌어오는 돈으로 집에서 애나 봐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A 교수님은 '남자는 여름, 겨울옷 한 벌만 있으면 되지만 여자는 매년 새 옷을 갈아입고 가정부에게 퍼주느라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한다'며 여자가 사치를 부린다는 식으로 비하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조선시대도 아니고 남녀가 똑같이 돈을 내고 받는 수업에 여자는 취업 생각하지 말고 애나 보라는 말을 할 수가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A 교수는 "수업 시간에 유대인 얘기가 나와 유대인 여성은 결혼 하고 아이를 낳으면 휴직하고 육아에 신경 쓴다고 얘기했는데 학생들이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A 교수는 "다음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그런 취지의 발언이 아니었다'는 뜻으로 공식으로 사과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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